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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남아 교통사고 경제적손실 150억달러"

동남아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전쟁에 버금가는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교통사고로 7만5천여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5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른 의료비용, 노동력 손실, 재산피해 등 경제적 손실을 돈으로 환산하면역내 총생산(GDP)의 2.2%인 150억달러 규모다. ADB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동남아에서 향후 5년간 교통사고로 38만5천여명이 사망하고, 2천400만명이 다쳐 경제 적 손실규모가 880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ADB는 급속한 경제발전에 힘입어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보고서작성을 위한 조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동남아 국가들 이상으로 교통사고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고도성장 국가들이 연간 발생하는 전세계 교통사고 사망자(약 120만명)의 44%를 차지한다"면서 이 비율은 이들 국가가 전세계자동차의 14% 정도를 보유한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ADB는 "교통사고로 초래되는 경제적 손실은 경제ㆍ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큰 요인"이라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안전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통계, 경찰자료, 병원기록 등을 토대로 동남아 지역의 교통사고 피해현황을 처음으로 분석한 ADB는 동남아권 일부 국가들이 교통사고 피해 관련 공식통계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DB의 찰스 멜후이쉬 교통문제 연구위원은 FT에 "지난 22년간의 생활경험을 근거로 볼때 동남아권의 도로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일부 국가들의 통계가축소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DB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9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정부통계가 잡힌필리핀의 실제 사망자 수를 9천명으로, 정부통계상 8천76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난인도네시아의 경우는 1만3천여명으로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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