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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장, 임기제 이후 11번째 중도 퇴진

검찰총장은 '칼의 조직' 검찰을 지휘하는 수장으로 막강한 권한을 지니지만 그 힘 탓에 관직생활이 평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검사 위계의 꼭짓점인 검찰총장이라는 지위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풍파와 검찰 내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중도 하차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후 현재까지 임명된 총 17명의 총장 중 명예롭게 임기를 모두 채우고 떠난 이는 첫 임기제 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22대) 전 총장을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한상대 총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준규(37대) 전 총장은 검찰ㆍ경찰 수사권 조정에 관한 합의가 국회에서 파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임기 46일을 남기고 2011년 7월4일 사임했다.



2007년 11월 취임했던 임채진(36대) 전 총장은 자신을 임명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 로 서거한 뒤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2009년 6월 초 사퇴했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강압수사를 펼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권력층과 마찰을 빚다 총장직을 내려 놓은 경우도 상당하다.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평검사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검찰 수뇌부에 대한 노골적인 불신을 드러내자 취임 4개월 만에 사직한 김각영(32대) 전 총장도 그 중 하나다. 이에 앞서 박종철(25대) 전 총장도 김영삼 정부 시절 이른바 TK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의 여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펼쳐진 슬롯머신 사건을 두고 권력층과 대립각을 세우다 취임 6개월 만인 1993년 9월에 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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