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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高배당주 "지금 팔아라"

주가 올라 차익실현 나설때…대형주는 배당이 유리

최근 고배당주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내년까지 이들 종목을 보유해야 할지를 놓고 투자자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10ㆍ11월 단기간 크게 올랐다 매년 1월이면 순식간에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른바 ‘배당락’ 현상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이익을 노릴 경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중소형 고배당주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배당 발표에도 주가가 소폭 오른 대형주는 연말까지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하지만 “배당주 매도 여부는 해당 종목의 매년 1월 주가흐름이나 시가배당률, 내년 실적전망, 대주주와 소액주주 차등 배당 여부, 투자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종목별 선택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홍성태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부장은 “최근 한두달 사이 배당수익률이 7% 이상인 중소형주는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5% 정도인 대형주는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며 “중소형주는 내년 초 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 다시 사들이고 대형주는 배당을 받는 게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의 경우 중소형주가 대부분인 배당수익률 상위 50종목의 주가는 10월과 11월에 각각 1.9%, 4.5% 올랐으나 12월과 다음해 1월에는 각각 13.4%, 4.9% 하락했다고 굿모닝신한측은 설명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에도 10월과 11월 각각 7.1%, 0.4%씩 오른 뒤 12월과 1월에는 3.3%, 4.3%씩 내림세를 보였다. 또 1월까지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2∼4월까지 3개월간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2002ㆍ2003년 동일한 현상이었다. 현정환 SK증권 연구원도 “대형 배당주는 연초에도 주가급락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보유’를 권고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배당주와 원화강세 수혜주에서 정보기술(IT)주와 금융주로 매매종목을 이전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순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경우 “한국가스공사 등처럼 목표가에 근접하거나 매년 1월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은 배당락 이전에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프로그램발 배당 후폭풍’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연말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속하게 유입되고 있지만 내년 1월이면 차익청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3년간 1월 중 프로그램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2년에 1,907억원, 2003년 1조2,204억원, 올해 2조4,835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한달 동안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연구원은 “프로그램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돼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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