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전자 "반도체 치킨게임 더이상 없다"

PC-태블릿PC 지배력이 시장 좌우… 저가경쟁 않기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더 이상의 치킨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시장이 윈도8과 울트라북을 앞세운 PC제품군과 태블릿PC 제품군과의 시장 지배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저가경쟁에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PC가 버팀목이 된다면 D램이 잘 될 것이고 태블릿PC가 잘 되면 낸드플래시가 잘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어 내년이 반도체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태블릿PC가 PC 시장을 얼마나 잠식하는지 여부와 ▦PC가 윈도8로 태블릿PC의 시장 잠식을 얼마나 저지하느냐 ▦울트라북이 시장에서 얼마 정도 자리를 잡느냐 등에 대해 시장분석 역량을 집중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반도체시장 판도가 저가경쟁으로 판가름 나는 '치킨게임'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전동수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반도체의 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 더 이상의 치킨게임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가치창조 게임이 새롭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시장에서는 (반도체의) 원가를 줄여 상대 제조사를 무너뜨리는 치킨게임보다는 (각 제조사별로) 기술의 가치를 세트에 제대로 전달하는 가치 창조 게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사장은 "시장 환경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더 이상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거래선에 각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는 가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메모리는 불황에 투자를 많이 하면 호황에 돌아오는 것(이익)이 많았지만 이제는 기술을 앞세워 세트를 얼마나 가치 있는 방향으로 보조하느냐의 문제"라며 "칩 사이즈를 줄여 원가를 낮추고 기술 가치를 세트에 제대로 전달해야 제품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