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7일 러시아의 다국적 농용 미생물제 회사인 비솔비(BISOLBI)가 농진청에서 개발한 식물생장촉진 미생물제의 생산기술을 사용하고 사용료 2,400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로열티는 미생물제 이용으로 생기는 수익의 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 2005년 러시아에 관련 기술을 수출한 이래로 2006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농용 미생물 연구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사용료를 받고 있는 이 미생물제는 농작물의 양분흡수를 돕고 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미생물제를 이용하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농작물의 수량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업체에서도 이 기술을 이전받아 활용하고 있다.
농진청 강위금 박사는 “세계 각국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법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적인 ‘명품’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사계절 기후와 토양, 수자원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미생물 등 우수한 농업유전자원을 찾아내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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