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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터넷FM 뜻밖에 대박 '콧노래'

美인터넷FM 뜻밖에 대박 '콧노래' 깨끗한 음질로 음악마니아 끌어 미국시장에서 음악전문 인터넷 웹사이트들이 당초 예상을 깨고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사실 재즈·락 등 특정 분야의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지역 라디오 방송들이 지난 97년 단순히 인터넷 조류에 뒤지지 않기위해 큰 기대없이 개설한 게 대부분이었다.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조금의 수익만 올려줘도 만족한다는 것이 이들 방송사들의 당초 기대였다. 하지만 최근 이들 사이트들의 방문자수가 라디오 청취자수에 육박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며 라디오 방송사들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것. 뉴욕타임스는 이와관련, 『별다른 기대없이 개설됐던 음악전문 인터넷 사이트들이 네티즌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역 라디오방송사들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음악전문 인터넷 사이트들 가운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트는 뉴저지주의 WFUM-FM(www.wfmu.org), 뉴 올리온스의 WWOZ-FM(www.wwoz.org), 오하이오주의 WOXY-FM(www.woxy.com) 등. 특히 WFMU-FM의 경우 회원이 낸 회비형식의 사용료가 지난해 9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 수익확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음악방송이 성공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깨끗한 음질 을 꼽는다. 인터넷 음악방송들이 대부분 음악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중파보다 훨씬 깨끗한 디지털 음질이 음악광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광통신망 구축 등으로 대용량의 파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기반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음악방송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FM 등 공중파 라디오 음악 방송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에 흡수되고 있는 추세도 인터넷 음악방송의 고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수의 지역 라디오 음악방송들이 대형 방송사에 통합되면서 프로그램 편성을 대중적인 음악 중심으로 재편, 음악매니아들은 라디오 음악방송 대신 인터넷 방송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라디오 음악방송국들은 물론 20여개의 인터넷업체들도 음악매니아들을 위한 인터넷 방송사업에 뛰어뜰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단순한 틈새시장이 아니라 전망이 밝은 인터넷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타임스는 특히 아메리카온라인(AOL)·야후 등과 같은 대기업들마저 이 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역방송사 차원에서 운영되던 인터넷 방송사업이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변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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