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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휴식' 전인지 달콤한 시즌 3승

KLPGA S-OIL 챔피언십 우승

8언더… 허윤경·김보경과 1타차

제주 강풍 뚫고 대회 2연패 성공… 다승·대상 등 개인 타이틀 선두

감기·피로누적으로 지난주 휴식… 컨디션 되찾아 '인지시대' 재가동

전인지가 14일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클럽을 한 번도 안 잡고 푹 쉬었더니 봄에 걸린 감기가 낫더라고요."

일주일간 '꿀맛 휴식'이라는 보약을 먹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전인지는 14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 골프장 파인·레이크 코스(파72·6,5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김보경(29·요진건설·이상 7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전인지는 이로써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민(23·비씨카드)과 다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금 1억2,000만원을 추가한 전인지는 5억3,399만원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2위 이정민은 4억1,434만원. 이와 함께 전인지는 KLPGA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2위 이정민과 '양강 구도'를 이루게 됐다.

전인지는 최근 3개월 동안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피로 누적으로 4월에 걸린 감기 증상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부작용도 감수해야 했다. 지난주 휴식을 선택한 덕분에 전인지는 바람이 불고 그린을 읽기가 까다로운 제주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2라운드 선두 허윤경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1번홀(파4) 버디로 허윤경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2번(파4), 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하며 기세를 올렸다. 맞대결한 허윤경도 2, 3번홀 버디를 잡아 둘은 중반까지 공동 선두로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 허윤경이 7번홀(파3) 버디로 잠시 앞섰지만 11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잇달아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전인지는 단독 선두가 됐다. 이들과 한 조에서 경기한 김보경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전인지와 공동 선두를 이루기도 했으나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고 허윤경과 같은 공동 2위로 내려왔다. 4번홀부터 15개 홀 연속으로 파 행진을 펼친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보경과 허윤경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가자 1m 가량의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뒤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인지는 "지난해 우승한 대회에서 2연패를 하는 게 올해 목표 중 하나였는데 (3승 가운데) 첫 번째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해 기쁘다"면서 "바람이나 상대방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이기 때문에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우승 전략을 설명했다. 장수연과 김지희, 김해림이 공동 4위(4언더파)에 올랐고 상금랭킹 3위 고진영은 공동 22위(3오버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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