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C은행 고배당 금감원과 협의 처리"

김석동 금융위원장, 대선과 관계없이 금융정책 추진할 것


김석동(사진) 금융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고배당 문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SC은행의 고배당 논란에 대해 금감원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C은행은 금융 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순이익(2,500억원)의 80%에 달하는 2,000억원가량을 중간배당하는 안건을 오는 6일 이사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이는 SC은행의 역대 중간배당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금감원 역시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배당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협의를 통해 배당액을 줄이도록 요구할 경우 SC은행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연말 대선 일정과 관계없이 금융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산업을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 경제 최대의 리스크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보다는 금융권에서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가격의 경우 지난 2009년까지 3년간 30% 이상 상승했지만 2010년 이후 평균 2~3%가량 하락해 재정을 투입할 상황은 아니다"며 "개별 금융회사에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총부채상환비율(LTV)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