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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5타를 줄여라] 그린 주변에선 샷 띄우지말고 굴려야

봄철 라운드 요령<br>모래 많은 잔디에 볼 있을땐<br>페어웨이 벙커샷 응용해야<br>맞바람 불땐 펀치샷 구사를


봄철은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따사로운 햇살과 누렇던 잔디 사이사이로 비치는 파릇파릇한 빛깔이 라운드 욕구를 마구 자극한다. 하지만 바람이나 코스 컨디션 등 때문에 '마음 따로 샷 따로'인 상황을 자주 맞기도 한다.

잘 맞은 샷이 잔디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맨땅에 떨어져 있다거나 모처럼 맞은 버디 기회에서 퍼트가 홀에 2m나 미치지 못하고 멈춰 선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한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가뜩이나 무뎌진 거리 감각을 더 흔들어 놓는다.

코스와 기후 조건을 이겨낼 수 있는 봄철 라운드 요령을 몇 가지 익혀둘 필요가 있다.

먼저 모래가 뿌려진 잔디에 볼이 놓여 있을 때는 페어웨이 벙커 샷을 응용하면 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반드시 공을 먼저 때려 클럽헤드가 가능한 한 모래의 저항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때 볼의 윗부분을 의식하면 토핑을 낼 수 있으므로 볼의 아래 부분을 정확하게 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릎 각도를 단단히 고정하고 피니시를 끝까지 해야만 한다.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길게 잡을 필요도 있다. 임팩트 순간 볼 아래 모래에 힘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봄철 라운드의 불청객은 바람이다. 특히 맞바람이 심하면 볼이 날아가다 갑자기 뚝 떨어지기도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밀려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때에는 볼이 낮게 깔려 날아가는 펀치 샷이 유용하다. 펀치 샷을 구사할 때는 기본적으로 볼 위치를 좀더 오른쪽에 오도록 어드레스를 해야 한다. 하향타격 구간에서 클럽과 볼이 접촉하게 해 탄도를 낮추는 것이다. 체중도 왼발에 6, 오른발에 4 정도로 분배해 하향타격을 하기 쉽게 해준다. 임팩트 후 헤드가 최대한 지면에 가깝게 움직여야 제대로 펀치 샷을 할 수 있다. 볼을 때리고 난 뒤에도 헤드를 들어올리지 말고 오른손이 왼손을 덮는 롤링 동작도 생략해 헤드를 목표 방향으로 낮고 길게 뻗어주고 피니시는 짧게 마무리한다. 평소보다 긴 클럽을 잡고 4분의3 스윙으로 부드럽게 휘두르는 게 열쇠다.

그린 주위에서는 아직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띄우는 샷보다는 굴리는 방법이 유리하다. 띄우는 샷을 하려면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백스윙을 크게 해야 하기 때문에 뒤 땅이나 토핑 같은 미스 샷의 위험이 커진다. 60도 웨지나 샌드웨지(56도) 대신 피칭웨지나 9번, 8번 아이언 등으로 퍼팅 하듯 쓸어 치면 볼이 살짝 떠올랐다 지면에 떨어진 뒤 부드럽게 굴러간다.

그린 스피드는 느린 경우가 많다. 잔디 생육을 위해 그린에 모래를 뿌리기도 하고 잔디가 충분히 자랄 때까지 깎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오르막 퍼트는 평소보다 강한 힘으로 과감하게 치는 것이 좋고 내리막 퍼트도 부드럽게 밀어주되 지면의 기울기를 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자외선이 강한 봄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블록크림 등을 충분히, 또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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