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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방통위원장 4파전

고흥길·송도균·손기식·홍기선<br>후보검증 착수…이번주 내정

이명박 대통령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막판 고심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주 내로 신임 방통위원장을 내정하고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청문회를 통과시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9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 관련 참모진들은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고흥길(68) 한나라당 의원과 송도균(69) 전 방통위 부위원장, 손기식(62)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70)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 등 4명을 놓고 최종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후보로 거론되는 4명은 방송∙통신 분야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들"이라며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와 망 중립성, 지상파 방송-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재송신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해 검증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군에 오른 고 의원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3선 의원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이고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에 관여했다. 하지만 고 의원은 최근까지 분당 갑 출마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어 변수다. 송 전 부위원장은 TBC와 KBS∙MBC를 거쳐 SBS 보도본부장∙사장을 역임해 실무에 강하다. 또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언론대학원장을 지낸 홍 위원장은 한국방송학회장, KBS 이사 등을 지낸 학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업계 사정에 밝다. 손 원장은 사시 14회로 청주지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법조인으로서 방통위의 법적 문제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공석 중인 특임장관 후임 인선은 한나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다소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어 있는 특임차관은 먼저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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