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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간 車… "700만 관중 잡아라"

BMW, 로드스터 출시 앞서 공개 등 마케팅 혈전<br>기아차·한국GM은 기아·SK 공식스폰서로 나서<br>넥센 등 타이어업계도 브랜드 효과 높이기 후끈

BMW코리아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미니 로드스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올 시즌 700만관중을 목표로 하는 '2012 프로야구'를 무대로 한 자동차 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만큼 광고효과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기구단에 스폰서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광주 구장에서 열리는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개막전에서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공식 스폰서로 '2012 프로야구'를 후원하는 기아차는 시즌 동안 광주 기아 타이거즈 홈 구장에서 시구자를 위해 에스코트 차량을 지원하고 외야에 RAY(레이)홈런존을 운영한다. 오는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의 MVP와 정규 시즌 후 우승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의 MVP에 기아차를 상품으로 제공하고 각 구장에서 차량 전시 및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기아차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올스타전과 한국시리즈에서 최고 활약을 보인 선수들에게 부상으로 차량을 증정하고 관중에게도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기아 타이거즈 구단과 연계한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GM도 올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K 와이번스와 2년 연속 후원 계약을 맺고 지난 7일 인천 문학야구장 홈 개막전에서 경기장 차량 전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한국GM은 올해도 SK 와이번스 선수들 유니폼에 쉐보레 브랜드를 노출하고 어린이와 여성 등을 대상으로 야구클리닉과 스폰서데이 등의 활동을 펼친다. 한국GM 관계자는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의 스폰서십, 네이버 프로야구 섹션 후원 등의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도 이달 24일 선보일 예정인 미니 로드스터를 출시에 앞서 7일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공개했다. BMW코리아는 2010년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 팀이 투수를 교체할 때마다 외야 불펜에서부터 미니 차량을 이용해 선수를 이동시켜 관심을 끌어왔다. 지난해 정규 시즌까지는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을 제공했고 지난해 플레이오프에는 출시도 안 된 미니 쿠페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정식 론칭에 앞서 로드스터가 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어 업체의 행보도 볼만하다. 2010년부터 2년간 히어로즈 구단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어온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말 다시 2013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팀명을 넥센 히어로즈로 바꿔 프로야구 흥행의 최대 수혜를 봤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 증대, 판매량 증가에도 큰 효과를 봤다.



한국타이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직구장 경기에서 포수 뒤편 광고판과 전광판에 광고를 실시하고 구장 밖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밀리는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말 일본 리그에서 컴백한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선수를 인피니티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M37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프로야구에 마케팅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있는 스포츠인 만큼 인지도 증대와 마케팅 효과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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