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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빠진 아스널, AC밀란에 0대4 완패

챔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서…벵거 감독, “최악이었다. 사실상 탈락이다”

박주영(27)이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아스널이 AC밀란을 맞아 0대4로 완패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끝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ㆍ후반 2골씩을 내주며 맥없이 무너졌다. 전반 15분 케빈 프린스 보아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23분 뒤 호비뉴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호비뉴는 후반 4분에 다시 골망을 흔들며 아스널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후반 34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킥으로 4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아스널 공격진은 로빈 판 페르시와 시오 월컷 등으로 짜였고 박주영은 원정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경기 후 “90분 가운데 단 1분도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그동안 유럽무대에서 아스널이 보인 경기력 중 최악이었다. 16강 탈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스널은 홈에서 AC밀란과 한번 더 맞붙지만 4골차를 극복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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