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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nside] 수입차 1등 고객으로 떠오르는 30대

낮아진 몸값·대중화 바람타고 구매열풍 주도

소형·SUV 등 라인업 다양화… 유연해진 조직 문화도 한 몫

구매비중 4050과 20%P 격차

닛산 '캐시카이' 푸조 '2008' 등 젊은층 타깃 모델 출시 잇따라


30대가 수입차 시장의 1등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입차 대중화 바람을 타고 4050세대와의 격차를 10~20%포인트나 벌리며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에 맞춰 해외 브랜드 역시 신형 '제타'와 '캠리' '푸조 2008' 등 타깃형 전략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30대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26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등록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10월 수입차 고객(법인 판매 제외)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38.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바로 뒤를 잇는 40대는 28.4%였으며 3위인 50대(17.0%)와는 무려 2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30대의 경우 지난 2009년 당시만 해도 28%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불과 5년 만에 비중을 10%포인트가량 확 키우면서 수입차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이처럼 30대가 4050세대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시장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현상의 원인으로 수입차의 경쟁력 확보와 사회 분위기 변화를 꼽고 있다.

먼저 브랜드마다 프리미엄 대형차에 주력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3,000만원 안팎의 모델을 내놓은 것이 젊은층을 대거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다소 유연해진 조직문화 역시 30대가 이끄는 수입차 열풍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만 해도 수입차를 탈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고도 상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조직 문화가 경직된 분위기에서 탈피하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입차를 몰고 다니는 젊은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에 업체들도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모던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모델을 잇따라 공개하며 핵심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콤팩트 세단인 '제타'의 신형 모델을 다음달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1,400만대 이상이 팔린 제타는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로 가격은 3,000만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또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리는 '골프'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출시(300대)하면서 젊은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밖에 최근 공개된 한국토요타의 신형 '캠리'와 푸조의 소형 SUV인 '푸조 2008', 한국닛산의 '캐시카이' 등도 30대 고객에 맞춘 모델들이다.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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