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2030 청년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한 대안과 전망 토론회'를 열고 청년층의 정치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유 의원은 개회사에서 "19대 당선자 현황에서 20대는 없고 30대가 9명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중 지역구 당선은 3명으로 아직도 상당히 미미하다"며 "우리가 문제 의식을 갖고 대안을 모색한다면 청년이 앓고 있는 문제를 정치권에서 소화해나가는 기능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발전 단계로 봤을 때 이제는 청년정치가 시작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청년은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정치 분야에서도 기대주"라며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개원 전부터 청년층 관련 토론회를 연 것은 총선에서 취약점으로 드러난 수도권 2030세대의 지지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년층에 새누리당이) 인기가 없으니 노력해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다가가 관심을 파악해야 하고 그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친박계 핵심인 유 의원이 주최하고 원내 사령탑인 이 원내대표가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를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키즈'인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손 당협위원장은 19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욕설을 들은 경험과 눈앞에서 명함이 버려지는 경험 등을 소개하며 "여성 의무공천제와 같은 특별 레드 카펫을 청년을 위해 깔아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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