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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병사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변신

공군20전비 임완수 중위, 조종사로 ‘자대복귀’

공군 병사로 복무했던 부대에 전투기 조종사로 복귀한 공군 장교가 화제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20전비) 121비행대대에서 KF-16 전투기 조종사의 임무를 수행 중인 임완수(29ㆍ학군35기) 중위가 주인공. 10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공군 현역병으로 지원 입대해 2004년 7월 제대한 임 중위가 복무했던 곳도 바로 20전비 121비행대대로, 임 중위는 한서대 항공운항학과에 복학한 뒤 공군 학군단을 다시 지원했다. 다른 대학교 동기들이 주로 선택하는 민항기 조종사의 길 대신 영공을 수호하는 전투기 조종사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임 중위는 “작전체계운영병으로 근무하면서 비행대대의 일원으로 조종사들을 지원한다는 자부심에 뿌듯할 때가 많았지만 그럴수록 더욱 KF-16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학군단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8월 임관 이후 1년8개월의 교육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임 중위는 실습 과정과 고등과정에서 모두 1등상을 수상하는 등 비행에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1월 28일부로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을 마치고 정식 KF-16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임 중위는 “병 시절 몇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복귀한 조종사들의 땀 범벅인 머리카락과 가끔 핏줄이 터져 붉게 멍든 팔뚝을 보면 동경과 동시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제 실제 KF-16을 타면서 당시 마음의 빚을 갚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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