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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표심 잡아라"

동영상등 변수에 후보별 지지율 변동 가능성<br>BBK 힘겨루기·부동표흡수 막판 총력 유세전

제17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17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관련 동영상 유포와 이 후보 관련 ‘BBK 특검법’의 국회 통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한 유세장에서 유권자들이 후보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춘천=고영권기자

"흔들리는 표심 잡아라" 동영상등 변수에 후보별 지지율 변동 가능성BBK 힘겨루기·부동표흡수 막판 총력 유세전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제17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17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관련 동영상 유포와 이 후보 관련 ‘BBK 특검법’의 국회 통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한 유세장에서 유권자들이 후보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춘천=고영권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관련 'BBK동영상' 유포와 '이명박 특검법' 국회 통과로 대선 막판에 유권자 표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19일 개표결과 당초 예상을 깨고 이명박 한나라당,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회창 무소속 후보간 접전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이전까지 대선 판세는 이명박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한 가운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추격하는 '1강(强) 2(中)' 구도로 전개돼왔다. 17일 각 정당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지내면서 주요 후보별 지지율에 2~5% 포인트의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지율 변화는 전날 신당이 공개한 이명박 후보의 'BBK 설립' 육성 동영상과 이날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개입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 통과 등이 돌출변수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상무는 "동영상 공개가 대선 판도를 뒤엎을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며 "그러나 반 이명박 연대가 이뤄지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할 경우 예상할 수 없는 개표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동영상 공개로 판세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고 특검법안 국회 통과에 따라 내년 총선 때까지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이번 대선 구도 자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권자 표심에 이처럼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후보간 각축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들이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쳤고 'BBK사건'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이어졌다. 정동영ㆍ이회창ㆍ문국현ㆍ권영길ㆍ이인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이명박 특검법'을 공동으로 강행 처리하는 등 '반(反)이명박'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BBK 설립' 육성 동영상과 특검법안 일방처리에 정면 대응하면서 지지층 결속에도 나섰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나는 특검을 하든 재수사를 하든 당당하고, 사실은 사실이니까 어떤 것도 두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신당을 겨냥, "오로지 정략에 눈이 어두워 폭력을 써서라도 상대후보를 흠집 내려는 그 집요한 모습에 참 씁쓸했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을 한군데로 모으면 선거혁명이 일어나 이긴다"며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게 반부패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오늘부로 이명박씨는 후보가 아니라 '이명박 특검법'의 범죄 피의자일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회창 후보는 "BBK와는 직간접적으로 아무 관계도 없다던 이명박 후보의 말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되자마자 물러나는 사상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경제는 회복되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7/12/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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