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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분기 영업익 4,761억 '기대 이상'

증권사 주문실수로 주가는 상·하한가 출렁


SK가 시장을 예상을 넘어서는 1ㆍ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는 26일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조740억원, 4,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1%, 44.3%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485억원으로 42.6%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의 추정치를 웃도는 것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6개 증권사들은 SK가 1ㆍ4분기에 매출액 5조5,463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 순이익 3,981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SK측은 “매출은 석유산업이, 영업이익은 비석유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사업 부문에 있어서는 매출액은 생산량 확대에 따라 분기 최대 규모인 4조844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370억원에 그쳤다. 반면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각각 155%, 105% 증가하는 등 선전했다. 한편 SK는 이날 증권사의 주문실수로 장중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르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SK주가가 오전9시30분을 전후로 하한가에서 상한가를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9시22분께 국내 한 증권사 창구에서 10만주 이상의 시가 매도주문이 나오면서 하한가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4분 뒤 다시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극도의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하한가(8만2,500원)와 상한가(11만1,500원)의 가격 변동폭은 2만9,000원에 달했다. 이날 극심한 변동성 원인은 국내 한 증권사 창구를 통해 들어온 해외투자자의 주문 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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