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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창조경제에 기반한 창조경영을 이미 전 계열사에서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SK가 구축한 재래시장 스마트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창조경제에 앞장섰다"고 극찬한 것도 SK의 창조경영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정보통신, 친환경, 상생, 새로운 부가 가치창출' 등을 꼽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시장,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SK는 이 같은 정의에 부합하는 각종 사업모델을 이미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재래시장에 ICT망을 구축하고, SK이노베이션이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은 SK가 자랑하는 독보적 창조경영의 한 사례일 뿐이다. 다른 계열사들 역시 창조경영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있다.
우선 SK네트웍스는 패션 시장에서의 '한류'를 선도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동안 외국 명품의류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공략해오던 일반적 패턴과 달리, 순수 토종 브랜드 '오즈세컨'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영국, 일본, 싱가포르, 터키의 최고급 백화점에 오즈세컨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연착륙에 이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패션업계에 '글로벌'이라는 신사업 영역을 제시하며 창조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게 SK네트웍스의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지난 수년 간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과 창조적인 전략으로 화학업계에서 '창조 경제' 롤 모델로 통하고 있다.
1999년 당시만해도 SK케미칼은 전체 매출 중 섬유와 유화 부문이 77%, 수지가 12%, 정밀화학이 9%, 라이프 사이언스가 2% 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감한 구조조정과 해외 사업 매각 등을 통해 2013년 현재 수지, 바이오 디젤, 라이프 사이언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중심을 이루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이중 눈 여겨 볼 대목은 친환경 소재 관련 사업이다. SK케미칼은 일반적 소재를 넘어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지 않거나, 자연적으로 ??어 없어지는 환경친화적 화학 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비스페놀A가 없는 스카이그린, 자연에서 유래한 바이오 소재를 첨가한 플라스틱 에코젠 등이 대표 브랜드로 이 두 품목은 화학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지사업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SK케미칼의 전략은 미래 성장을 고려해 한발 앞서 사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환경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소재 사용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창조경영을 완성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SK건설은 창조경제가 중시하는 '친환경' 컨셉트를 건축분야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11년 SK건설이 완공한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SK케미칼 에코 랩'은 친환경 창조경영의 대표적 건축물로 꼽힌다. 이 건물은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다. 총 101가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이 건물은 최대 45%라는 획기적 에너지 절감률을 기록, 이미 국제에너지단체와 건축업계, 지방자치단체가 자주 찾는 필수 견학코스로 자리매김했다.
SK C&C는 중고차 전문기업 엔카를 합병하면서, 기존 IT 기술력에 중고차 영업 노하우를 접목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행중이다.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은 물론 터키와 동남아, 중국등 글로벌 중고차 시장에서 '중고차 한류'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재래시장 스마트 사업 등 속속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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