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의 4ㆍ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7% 증가한 3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2x㎚ DRAM의 생산량 확대 가속화와 증설 효과가 예상되고 하이닉스도 38㎚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말 비용처리 등이 반영돼 전 분기보다 6.4% 감소한 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저압증착장비(LPCVD)가 메모리와 비메모리 공정에 모두 적용된다는 점에서 내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조2,000억원, 내년에는 7조원 이상의 비메모리 투자를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품에 안긴 하이닉스도 유상증자 대금 2조3,000억원을 낸드 등에 신규 투자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LPCVD 및 플라즈마 장비 외 신규 장비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9.6%, 56.3% 증가한 1,902억원과 4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주가가 오는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의 7배에 불과하고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9.9%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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