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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잉 노조, 복리혜택 줄이고 공장 유치

미국 보잉 노조가 차세대 기종인 777X기의 생산공장을 워싱턴주에 짓는 조건으로 8년간 연금 등 노조원들의 복리혜택을 축소하기로 결의했다.

보잉 노조는 지난 3일(현지시간) 77X 생산공장을 워싱턴주에 설립하는 대신 향후 8년간 직원들의 연금과 건강복지 혜택을 줄이고 임금 인상률에 제한을 두자는 사측 제안을 투표에 부쳐 51%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보잉사는 지난해 노조가 사측 제안을 거절하자 다른 지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등 22개 주(州)가 공장 유치 경쟁을 벌여 왔으나, 이번에 노조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보잉사는 777X 생산공장을 워싱턴주에 짓게 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보잉은 워싱턴 주에서 8만2,000명 이상을 고용한 주내 최대 고용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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