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를 넘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고려, 차량의 진입을 전면 차단했다”며 “운전자는 안전관리요원과 고속도로순찰대의 지시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교통경찰관 475명을 동원, 송도ICㆍ영종IC 등 인천대교 진입로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인천대교㈜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강풍의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을 기록할 때 왕복 6차선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총길이 18.38㎞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연결하는 또 다른 교량인 영종대교는 아직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인천대교에 비해 북쪽에 위치한 영종대교의 경우 오후 1시 현재 평균 풍속이 상부도로는 초속 15m, 하부도로는 초속 12~13m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상부도로의 경우 초속 20m 이상일 때, 하부도로는 초속 25m 이상일 때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데 아직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영종대교를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만큼 상부도로가 우선 통제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한편 차량 운행 속도를 시간당 80㎞로 제한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역~인천공항역을 연결하며 서해상 영종대교 구간을 지나는 공항철도 역시 아직까지 정상 운행하고 있다.
열차 탈선 등을 우려해 풍속이 초속 30m 이상일 땐 전동차 운행을 중지하게 되지만 이 기준을 아직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