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주안 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 주변(도시개발 1구역) 2만4,440㎡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의료, 업무,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모두 4,8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복합개발시행자 에스엠씨(SMC)는 주안초등학교 부지 일대 2만4,440㎡를 1,050억원에 매입해 오는 2018년까지 3,800억원을 투입해 800병상을 갖춘 병원과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 교육청과 남구청은 이날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주안 2동 일대의 주안초등학교 부지 1만8,000㎡와 인근 상업지역 부지 6,440㎡를 1,050억원을 들여 보상하고, 인근 남구 주안 2동 560-9번지 일대 1만1,757㎡에 450억원(토지매입비 250억원, 공사비 2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초등학교를 짓는다. 민간 사업자는 다음달 중으로 주안초등학교 부지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2017년 2월까지 초등학교를 준공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이어 3,800억원을 들여 의료와 업무,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초등학교의 학교 신축이 이뤄지는 2017년 2월부터 추진, 201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주안초등학교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에 위치해 건물이 노후화 되고 공원 및 녹지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이전이 요구돼 왔다. 또 매년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주변 학교 간 교육환경 격차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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