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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 '세계 사상가 톱100'에

포린폴리시 선정… 버냉키 의장 1위에


세계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칭을 얻은 미국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사진) 뉴욕대 교수가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하는 올해의 세계 사상가(Global Thinker) 톱10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해 9월 세계 금융위기 발발 훨씬 전부터 주택시장 붕괴와 서브프라임 부실위기, 장기 경기침체 등을 전망했고,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 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평론가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FP는 매년 연말 실시하는 여론조사 '세계 사상가 톱100'을 최근 실시한 결과 올해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이 100위 안에 등극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1위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차지했다. 버냉키 의장은 "중앙은행을 독자적으로 재창조해 미국 경제의 붕괴를 극복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위로 뽑혔다. 2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들었다"고 FP는 밝혔다. 3위에는 이란의 야당 당수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의 부인 자흐라 라흐나바르드가 이란에서 녹색혁명을 이끌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로로 차지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예견한 FRB 이코노미스트 누리엘 루비니는 4위를 차지했다. 루비니에 대해 FP는 "주택시장 붕괴를 외쳤을 때 뉴욕타임스는 그에게 '미쳤다'고 했지만, 결국 그가 말한 대로 됐다"며 미친 사람으로 불려도 의견을 굽히지 않은 소신에 대해 칭찬했다. 빌 클린턴 미 전 대통령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FP는 빌 클린턴이 올해 북한에 억류된 2명의 미국 여기자 석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북한과 화해 물꼬를 텄을 뿐만 아니라 최근 잇따른 자선행사로 박애주의 정신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인민은행 총재 저우 샤오촨(9위), 버마의 정치가 아웅산 수지 여사(26위)도 100명의 세계 사상가 안에 들었다. 하지만 한국인은 한 명도 거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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