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내부에서 정해놓은 복장 부분이 민주당에 전달된 것은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내외부 행사를 할 때 청와대 직원들에게 행사 성격에 맞는 준비와 복장 등을 규정하는데 민주당에 이 내용이 실수로 전달됐다는 것이다.
그는 "어제 저녁 이와 관련한 내용이 보도되고 나서 정무수석실에서 정식으로 민주당에 전화를 해 '오해가 있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4일 노웅래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통해 김 대표가 넥타이에 정장차림으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회담 제안에서부터 진행방식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일방통행 식 '불통'과 '비정상'의 극치"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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