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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는 절호의 투자 기회"

세계 최대 갑부 슬림 회장, 네덜란드 이어 오스트리아 통신사도 인수 나서

세계 최대 부호이자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사진) 아메리칸모빌 회장이 "위기가 기회"라며 본격적인 유럽 투자 확대에 나섰다.

슬림의 아들이자 아메리칸모빌 공동회장인 카를로스 슬림 도미트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자들은 기민하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현재 유럽 재정위기는 유럽에 투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슬림 도미트 회장은 "아버지는 나와 두 동생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기업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가르쳤다"며 "슬림 가문은 항상 위기 때 투자해 지금의 부를 쌓았다"고 덧붙엿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슬림 회장이 오스트리아 정부와 텔레콤오스트리아 지분매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슬림 회장이 텔레콤오스트리아 대주주인 이집트 억만장자 나기브 사위리스 오라스콤텔레콤 회장과 접촉했고 지분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오스트리아 연방정부의 매각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림 가문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재정위기로 유럽 주요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슬림 회장은 이달 초에도 34억달러를 투자해 네덜란드 통신업체 로얄KPN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주당 8유로에 KPN 지분을 최대 28%까지 늘릴 것"이라며 "유럽 내 투자 대상들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슬림 회장이 지목한 로얄KPN의 주가는 주당 6.37유로로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제안에 로얄KPN 측은 "회사가치를 너무 저평가했다"며 슬림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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