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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쇼핑 외화 결제 늘었다

고환율따라 장롱속 달러·엔화등 환전수수료 없이 사용가능해<br>롯데등 올들어 최고 4배나

고환율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들도 백화점에서 쇼핑할 때 외화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집에서 잠자고 있는 외화를 환전 수수료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10~50달러, 1,000~5,000엔 등 소액규모의 외화를 신용카드 또는 원화와 함께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2월 들어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주요 매장에서 내국인이 달러나 엔화를 사용해 구매한 금액은 원화기준 매주 300만~400만원으로 6개월전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제금액은 원화단위로 5만원 내외이며 주 사용매장은 프리미엄진이나 수입의류 등 환율이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상품이 많은 곳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수입상품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여행이나 출장 후 환전하지 않고 보관하던 달러나 엔화 등 소액외환을 활용하려는 알뜰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2월 24일까지 내국인의 외화결제금액이 5,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결제액 1,300만원보다 4배가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2월 들어 지난해 말부터 시행중인 외화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 수가 전월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도 내국인 고객들에게 외화쇼핑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내국인 외화결제는 잠자는 외화를 양지로 끌어낼 수 있을뿐 아니라 고객들의 알뜰쇼핑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현대백화점은 모든 점포에서 달러와 엔화, 유로화를 결제수단으로 받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몇 년전부터 시행중인 서비스지만 최근 내국인들도 잠자는 엔화나 달러를 쇼핑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백화점 각 층별 중앙 계산대에서 상품의 원화 표시가격을 구매시점의 은행 고시환율로 계산해 결제하는 방식이며 거스름돈은 원화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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