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0년도 건강보험 병원 외 외래약제비 지출과 환자부담 규모를 분석한 결과 약국에서 지출된 처방약제비는 12조6,000억원 이고 이 중 27%에 해당하는 3조4,000억원이 실제 환자 부담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발표했다.
1년간 약국을 이용한 총 환자 수는 4,263만7,000명으로 약국을 방문한 횟수는 평균 연간 12회로 조사됐다. 1인당 연간 처방약제비는 29만6,000원이었고 이 중 환자 부담금은 8만원이었다.
일인당 1년간 처방약제비는 최소 30원에서 최대 1억4,000만원까지 분포했고, 환자 부담금은 최소 0원에서 최대 2,8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약제비를 지출한 연령군은 65~69세로 전체의 11.2%를 차지했다. 약제비 지출이 가장 적은 연령군은 20~24세(1.6%)와 85세 이상(1.4%)였다.
약제비 비중이 가장 큰 질병군은 본태성고혈압으로 전체 약제비의 14.3%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당뇨병 7.7% ▦급성기관지염 4.7% 순으로 나타났다. 감기, 소화불량 등 자가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인한 외래 약제비도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9,043억원이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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