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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파생상품 거래량 70%↓… 세계 11위로 추락

주식거래 감소에 코스피200옵션 승수 올린 탓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올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 시장은 활황이었다. 반면 국내는 현물시장 거래량이 감소한데다 파생상품 규제가 강화되면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KRX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 증가한 112억 계약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파생상품 거래량은 69.2% 감소한 4억3,000만 계약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소별 파생상품 거래량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5위에서 올 상반기 11위로 8단계 내려갔다. 2011년 1위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이 활황을 보인 데는 통화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헷지 수요가 늘고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자기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시장이 계속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는 파생상품 시장의 기초자산인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지난해 6월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코스피200지수 옵션거래 승수를 5배(10만원에서 50만원) 올렸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옵션 거래 승수 인상 효과로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6.3% 줄어든 2억9,950만계약을 기록했다. 현물시장의 거래량과 변동성이 줄면서 코스피200선물 거래량도 16.8% 감소한 2,700만계약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피200옵션 거래 승수 인상을 감안한 파생상품 전체 실질거래량은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16억3,000만계약을 기록했다.

조치현 한국거래소 주식파생운영팀장은 “글로벌 파생시장의 경우 지난해 선진국들의 금리 변동성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 양적완화 축소 이슈로 금리 변동성이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면서“국내 파생시장의 거래량 급감은 코스피200옵션 승수 인상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실질적으로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거래량은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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