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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윤채영 "돌고래꿈, 우승한다는 길몽이겠죠"

■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br>5언더 코스레코드 타이 맹타<br>"우승 생각만 해도 눈물이… 이번엔 꼭 놓치지 않을래요"<br>상금선두 김하늘 공동11위



"우승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간절해요. 이번에는 꼭 놓치지 않을래요."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 윤채영(25·한화). 그는 2일 경기 후 우승 얘기가 나오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것처럼 고개를 떨어뜨리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뛰는 동기생 4명 중 박유나·정혜진·임지나가 일찌감치 우승을 경험했고 윤채영만 남은 상황이다. 지난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채영은 늘씬한 키(172㎝)와 예쁜 외모로 '대표 미녀골퍼'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 우승 없이 7년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올 시즌도 단독 3위가 가장 나은 성적표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데뷔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윤채영은 이날 부산 아시아드CC 파인·레이크 코스(파72·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과의 격차도 3타로 넉넉한 편. 선수들 사이에서 "올해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지만 윤채영은 5홀(10~14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다섯 홀 연속 버디는 KLPGA 투어 사상 최다 홀 연속 버디 2위에 해당하는 기록(1위는 여섯 홀 연속). 이전까지 윤채영의 개인 최다 기록은 세 홀 연속 버디였다. 이날 10번홀 5m 버디로 버디 행진을 시작한 윤채영은 12번홀에서는 15m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칩인 버디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도 했다. 총 퍼트 수는 단 27개.

전날 프로암 대회에서 홀인원을 아깝게 놓칠 만큼 예감이 좋았던 윤채영은 실제 경기에서도 쾌조의 감각을 이어가며 첫 승 기대를 부쩍 높였다. "공식 연습일과 프로암 대회 때 심했던 바람이 감쪽같이 잦아들었고 첫날임에도 갤러리들이 무척 많아 신나게 쳤다"는 윤채영은 "부산 대회는 2008년 해운대CC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한 기억이 있다. 후원사와의 계약도 올해로 끝나는 만큼 이번에는 절대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날 밤 돌고래와 노는 꿈도 꿨다고 한다. "돌고래가 마구 저한테 달려들었는데 어느 순간 떠나더라고요. 그래서 울다가 깼는데 길몽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돌고래 꿈'이 길몽일지 흉몽일지는 마지막 날 우승 여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상금랭킹 선두(4억2,200만원)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븐파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상금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경기 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또 올해 다승 1위(3승) 김자영(21·넵스)은 2오버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16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김자영은 곧바로 17번홀(파4)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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