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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는' 서울 지하철

402곳서 누수 최근건설 노선이 더 문제…화재시 대피시간 안전기준 미달도 26곳

서울지하철의 터널과 정거장, 환기실, 오·배수펌프장, 물탱크실 등 곳곳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 대피 시간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역이 26곳이나 되는 등 비상시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낙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115곳, 도시철도공사(5~8호선) 287곳 등 모두 402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선별로는 6호선이 172곳(42.8%)으로 가장 많았으며 ▦7호선 75곳(18.7%) ▦2호선 38곳(9.5%) ▦4호선 33곳(8.2%) ▦3호선 33곳(8.2%) ▦8호선 23곳(5.7%) ▦5호선 17곳(4.2%) ▦1호선 11곳(2.7%) 등으로 상대적으로 최근에 건설된 노선에 문제가 더 많았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6,7호선에서 누수발생이 많은 이유가 뭐냐”며 “지하철공사때 방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질책했다. 김병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는 건교부 도시철도 화재안전기준의 피난 시간 규정에 미달하는 역이 26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기준에 따르면 승강장에서 지상까지는 4분, 승강장에서 안전구역까지 피난 시간은 6분이나 종로3가역의 경우 지상까지 8.29분, 안전구역까지 10.84분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호선 교대역의 하루 평균 통행인원이 적정 인원의 7.7배나 되는 등 신도림ㆍ잠실ㆍ종로3가역 등 주요 환승역의 하루평균 통행인원이 건설당시 감안한 적정인원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탈출 기준시간 미달 역사의 대부분이 시민 출입이 빈번한 환승역”이라며 “지난 달 19일 4호선 경마공원 화재때 2,000여명의 승객이 하차하는데만 해도 7분이 넘게 걸렸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시지하철공사는 “누수가 되더라도 지하철 케이블이 절연재로 피복돼 있고 절연재 손상시에도 보호회로가 차단되므로 누전으로 인한 사고 우려는 없다”고 해명하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외부전문가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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