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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10여명 조사

동영상 목격자 "윤씨 별장 맞아"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사건에 연루된 주변 참고인들을 줄소환해 광범위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성 접대 장면이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지만 화질이 매우 좋지 않아 찍힌 인물과 촬영 장소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4일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건의 실체를 알만한 주변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강원도 원주 인근에 있는 윤씨 별장에 가본적이 있는 사람들과 윤씨나 피해 여성 권모씨를 잘 아는 사람들로 현재까지 1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들 참고인을 대상으로 윤씨 별장에 어떤 사람들이 오갔는지, 별장에서 최대 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였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공사 수주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대학병원장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유력 인사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직 고위공직자가 윤씨가 운영하던 업체가 분양하는 빌라를 일반 공급가격보다 싸게 사들인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사실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크고 포괄적인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 만큼 수사팀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 범죄정보과와 지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와 여성ㆍ청소년 조사 전문 여경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입수한 2분여짜리 동영상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 등장한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라는 진술만 있을 뿐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 전문 감식 작업을 진행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 상납 동영상을 저장해 보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씨 조카의 노트북과 PC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가 윤씨의 별장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역시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방 구조와 시설물, 소파 등으로 미뤄볼 때 윤씨의 별장이 맞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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