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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돈일까? 인천공항서 7천弗 다발 발견

수만명의 이용객이 드나드는 인천국제공항에서7천여달러(한화 730여만원 상당)의 현금이 다발째 발견됐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10분께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밖에 나왔던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 이남식(43) 차장은 고객을 만나 함께 3층출국장으로 들어가다 7번 출구 앞 도로변에서 수천 달러의 현금을 발견했다. 돈다발은 공항 청사 앞 도로와 출구 앞 등 3곳에서 각각 조금씩 발견됐고 이 차장은 이 돈을 곧장 중앙 안내데스크에 맡겼다. 안내 직원 2명은 달러뭉치를 1시간 가량 보관하면서 혹시 찾아올지 모를 주인을기다렸지만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직원들은 규정에 따라 돈을오전 9시30분께 유실물관리소에 맡겼다. 돈다발은 100달러 지폐 40여장을 비롯, 50달러와 20달러 등 여러 종류로 구성돼있으며 총액은 7천24달러다. 이 차장은 "돈뭉치를 보니 어딘가에 잘 담아둔 것이 실수로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며 "액수가 워낙 많아 개인보다는 여행사가 잃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돼 출국장에대기 중인 몇몇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주인은 못 찾았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달러 뭉치는 위폐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관리소측은 허겁지겁 해외로 나가던 여행객이나 단체여행객을 데리고 가던 여행인솔자가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혁실 유실물관리소장은 "2년 정도 이 곳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현금이 접수된 것은 처음"이라며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경찰이 여러 정황을 살펴 실제 주인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수된 습득물은 1∼2달 가량 보관했다가 인천 중부경찰서로 인계해 10개월 정도 더 보관한다"며 "그 곳에서도 주인이 안 나타나면 공고를 거쳐 국고에 귀속시키는 등 처분하게 된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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