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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 할머니, 메이저리그 최고령 시구자로 나서

사진=ABC뉴스캡쳐

105세 할머니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105세 아그네스 맥키(Agnes McKee)는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으로 시구를 마쳤다.

이로써 그는 야구 역사상 최고령 시구자로 등극하게 됐다.

맥키의 시구는 그녀가 거주하는 양로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페어윈즈(Fariwinds) 양로원 최고령자인 맥키의 10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던 양로원 직원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과 접촉하여 시구 행사를 진행키로 한다.



맥키는 시구가 있기 몇 달 전부터 양로원에서 시구 연습을 해왔다. 부축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맥키는 팔을 세차례 돌린 뒤 ‘언더핸드’로 시구를 했다. 공을 멀리 날아가지 않았지만, 관중석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한편 샌디에이코 파드리스 팀은 이날 경기에서 참전용사를 기리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6년 전 타계한 맥키의 남편 역시 참전용사 출신이라 시구의 의미는 더욱 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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