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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상파 DMB폰 시대를 연 LG전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폰을 개발했다. LG전자가 지상파 DMB방송 시청과 휴대전화 수신이 동시에 가능한 지상파 DMB폰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지상파 DMB폰은 VHF대역의 지상파 DMB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가정용 TV안테나를 내장했고 무엇보다 수신부와 A/V부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움직이는 TV 겸용 휴대전화가 탄생한 셈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5월 위성DMB용 휴대폰을 개발한 바 있다. 그러나 지상파 재송신 보류라는 덫에 걸려 위성 DMB 서비스가 차질을 빚자 지상파 DMB용 단말기 개발경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두 회사는 원칩 방식으로 지상파ㆍ위성 DMB통합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위성ㆍ지상파 DMB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주파수 대역상 위성 DMB 서비스에는 중계기가 필요한 만큼 지상파 DMB 서비스가 먼저 활기를 띨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업계는 국내에서만 내년에 1,7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뒤 2010년에는 1조3,000억원의 시장으로 확산돼 8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 기업들이 휴대이동방송수신 시장을 위한 단말기 개발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퀄컴의 ‘플로(FLO:Forward Link Only)’나 노키아의 ‘DVB-H’ 등 지상파 DMB 4대 규격이 휴대전화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 DMB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한 뒤 유럽ㆍ중국 등이 뒤따라오면 휴대이동방송수신 단말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애니콜이라는 신화를 창조해냈다. 부가서비스의 증가와 기기통합 현상이 가속화하는 정보통신 시장에서 지상파 DMB폰이 또 하나의 개가를 올려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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