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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60弗까진 美 경제 괜찮다"

경제전문가들 3분의 2 전망

고유가 충격으로 세계 경제회복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성장곡선이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견뎌낼 수 있는 국제유가의 마지노선을 배럴당 60달러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경제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 같이 전망했으며, 3분의 1은 유가가 50달러가 넘어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유가가 지금보다 15달러 정도 더 오를 때까지는 회복세는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실업수당청구자수는 미국 경제가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소비자들의 자동차구입 증가에 힘입어 0.7% 상승했다.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0.5% 하락했던 전월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이는 자동차업계가 6월 판매실적이 크게 떨어지자 7월에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일까지 1주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도 33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이 줄어 2주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45달러를 웃도는 유가 때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유지되더라도 그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예측했던 4.4%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2일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이 높아져 유로권의 경제성장이 약화될 우려가 있지만 회복세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고유가가 물가불안을 부추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해 억제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근로자 임금이 동결되거나 인상폭이 미미한 경우가 많아 물가 불안은 사그러들 것으로 분석했다. ECB는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은 2%에 근접하며, 내년에는 2%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유로권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2위 국가인 프랑스는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0.5%와 0.8%로 전분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물가불안이나 경기위축가능성이 낮다는 ECB의 평가는 현행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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