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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역대 장관 사진 다시 거는 이유는

"금융위 뿌리는 금감위 아닌 재무부"<br>기존엔 이헌재 사진부터 걸렸지만 정책 역사 재정립 차원서 범위 넓혀

김용환 전 경제부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재정부장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서울 프레스센터 5층에 위치한 금융위원장 접견실에는 현재 역대 장관 사진이 없다. 보통 장관 접견실에는 부처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장관을 맡았던 이들의 사진이 걸린다. 그런데 금융위원회에는 그런 사진이 없다. 위원장이 공석이어서가 아니라 교체 및 확장 작업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역대 장관 사진을 금융감독위원회 때부터 시작했지만 이를 재무부 때로 바꾸는 것이다.

6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현재 역대 장관 사진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융위의 고위관계자는 "금융위의 뿌리는 금융정책을 담당했던 과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를 생각하면 금융위의 출범은 금감위가 아니라 재무부로 보는 게 맞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사진 교체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지시했다. 금융위의 뿌리가 가까이는 재정경제부, 멀리는 재무부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금융위 장관 접견실에는 이헌재 1대 금감위원장 사진부터 걸려 있었다.

금융위는 이명박 정부 출범 때인 2008년 만들어졌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 기능을 넘겨받아 별도의 조직이 생긴 것이다.

앞서 금융정책은 재무부(1948년 설립)에서 재정경제원(1994년)으로 넘어갔다가 1998년 재경부로 이관됐다. 1998년 금융감독위원회가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금융정책 업무는 계속 재경부(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담당했다. 금감위 설립시에는 이재국의 일부만 넘어왔다.



금융위는 역대 장관 사진을 새로 걸게 되면 광복 후 재무부 장관 때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의 기획재정부와 역대 장관을 공유하게 되는 셈이다. 금감위가 생긴 1998년부터 금융위로 금융정책이 넘어온 2008년까지는 재경부 장관과 금감위원장 사진을 함께 건다.

금융위는 현재 역대 장관사진을 모으고 액자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여의도에서 프레스센터로 이사올 때부터 이를 준비해왔다.

금융위의 고위관계자는 "해외에 나가거나 외국 공무원들이 찾아오면 금융위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금융정책의 시작이 과거 재무부 때로 올라가는 만큼 이번에 제대로 정리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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