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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체ㆍ기관 탐방] 송관호 인터넷정보센터 원장
입력2003-03-12 00:00:00
수정
2003.03.12 00:00:00
장선화 기자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25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인터넷주소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은 어느 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KRNIC은 지난 1999년 6월 국가도메인(.kr) 등록 업무를 위해 한국전산원에서 분리, 재단법인으로 문을 열었다.
KRNIC은 올해 도메인(.com, .net)의 루트 DNS(Domain Name System) 서버를 국내에 유치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송 원장은 “인터넷 대란으로 DNS 서버는 국가적인 관심사가 됐다”며 “KRNIC은 인터넷주소자원 국가도메인(.kr)과 루트 DNS를 통합 운영해, 네트워크 문제 발생시 종합적인 현황파악을 통해 정확한 장애 예방 및 조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RNIC은 올해 안정적인 수익사업 운영을 위해 국가도메인(.kr)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우선 .kr 도메인 등록기관을 확대하고, 현재 3단계(www.sed.co.kr)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2단계로 축소해 이용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5개인 등록기관을 일정 기준의 자격요건을 갖춘 사업자로 확대하고 외국인도 등록할 수 있도록 등록자의 자격도 완화한다.
3월부터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개방이 시작되면서 KRNIC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숫자 도메인에 대한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송 원장은 “올해 숫자 도메인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이통사 및 단말기 생산업체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폰페이지 경진대회` 등 숫자 도메인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RNIC은 올해 국제활동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각 부문의 국제기구 참여를 확대할 뿐 아니라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동남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의 국가간 정보화격차 해소에 나서겠다는 것. 이를 위해 KRNIC은 11월 개도국을 위한 인터넷국제 세미나를 캄보디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기술의 사회적용에 대한 연구 및 정책제안을 위한 인터넷거버넌스 센터 설립과 차세대 인터넷주소자원체계(Ipv6) 구축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송 원장은 “인터넷거버넌스는 국내의 인터넷활용촉진은 물론 대외 협력창구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분야의 국내외 지위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터넷의 부정적 활용을 사전 예방해 선진복지정보사회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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