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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검약의 역설, 최우선 위험 요소" … 유로존 위기 여전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재정위기로 인한 긴축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IMF가 지난 달 말 멕시코시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연석회동을 위해 준비한 보고서를 입수해 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의 가계와 기업 및 정부가 모두 수요를 줄이는 상황에서 '검약의 역설'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취약한 금융 시스템과 과중한 공공 적자와 채무, 그리고 저조한 성장이 그 위험을 가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3.8%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지난해 1.6% 성장에 그쳤으며, 올해는 마이너스 0.5%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곡도 지난해 6.2% 성장에서 올해는 5.4%로 둔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유로존에 대해 "금융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이미 합의된 긴축 노력에서 이탈하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유로존 상황은 시장 신뢰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서 역내 성장과 금융 안정이 타격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IMF는 미국에 대해서는 중기 적자 감축안 마련이 실패했음을 경고했으며, 일본은 세제와 사회보장 개혁으로 회생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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