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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형주 시총 순위 변동 활발

LG필립스LCD 5위권 진입, 하이닉스·은행주 약진

올들어 대형주들의 시가총액 기준 서열이 크게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D램 반도체 및 LCD 가격 안정 등과 맞물려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의 순위가눈에 띄게 높아졌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한 반면,통신주와 정유업체들은 뒷걸음질쳤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22일) 15조3천874억원(보통주 기준)을 기록, SK텔레콤(15조3천857억원)과 현대차(14조2천983억원)를 따돌리고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6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LCD 경기 회복 기대와성공적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소식에 힘입어 마침내 유가증권시장 '빅5' 진입에 성공했다. 하이닉스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말 기준 약 5조원의 시가총액으로 20위권에 머물던 하이닉스는 최근 D램가격 반등에 힘입어 급등, 22일 현재 시가총액이 9조원을 웃돌고 시총 순위 역시 11위로 무려 9계단이나 도약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역시 작년 말에 비해 시총 순위가 각각 4계단(13위→9위), 3계단(15위→11위) 높아졌고 국민은행은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는 등 금융주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밖에 하나은행(22위→19위), KT&G(18위→14위), 신세계(19위→15위), 기아차(25위→20위) 등도 선전했다. 그러나 작년말 유가 급등과 소버린과의 지분경쟁 등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SK㈜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13% 가까이 줄어 순위에서도 12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같은 정유업체 S-Oil 역시 11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성장 정체에 정부 규제 위험까지 가중된 통신업체 역시 고전한 흔적이 역력하다. SK텔레콤은 작년말에 비해 시총이 5% 이상 감소하며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떨어졌고 KT는 8위를 고수했으나 시총 증가율이 1%에 불과, 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1~3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킨 삼성전자, 한국전력, POSCO는 작년말보다 시총이각각 22.5%, 33.3%,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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