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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LTE 大戰] 이통사까지 가세… 모바일 메신저 '춘추전국시대'

"당장 수익 안나지만 부가가치 엄청나"<br>이통3사 공동 메신저 '조인' 7월 선봬<br>통화중 동영상·사진 보내고 채팅까지<br>포털·휴대폰 업체도 주도권 경쟁 돌입

SK텔레콤은 오는 7월 KT·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차세대 모바일 메신저인 '조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카카오톡은 출시 약 1년 만인 지난해 4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절대강자로 올라섰다. /사진제공=카카오

LTE 시대의 개막을 맞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모바일 메신저 전문업체와 주요 포털 업체 간의 경쟁이었지만 올해는 휴대폰 제조사에 이어 이동통신사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대표주자인 '카카오톡'은 최근 가입자 4,2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가입자가 3,300만명을 기록했고 해외에서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900만명에 달한다. 지난 2010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래 2년 만이다.

카카오톡은 출시 약 1년 만인 지난해 4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절대강자로 올라섰다. 이어 3개월 후인 2011년 7월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섰고 11월에는 3,0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의 일 평균 순방문자수(UV)는 2,000만명, 하루 평균 전송 메시지는 26억건에 이른다.

NHN이 지난해 6월 선보인 '라인'도 최근 누적 다운로드 2,000만명을 넘어서며 카카오톡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라인은 대만과 홍콩 등 16개국 해외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 중이고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만 8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NHN은 다양한 부가기능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보겠다는 각오다.

후발 업체들의 경쟁도 추격도 거세다. 최근 가입자 1,800만명을 돌파한 다음의 '마이피플'은 할인쿠폰 서비스를 새로 추가한 데 이어 조만간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드스마트가 운영하는 '틱톡'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모바일 메신저보다 빠른 전송속도가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가입자 1,500만명을 넘어섰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은 조만간 싸이월드 연동 기능을 추가해 점유율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동통신사들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7월 모바일 메신저 '조인(Joyn)'을 공동으로 내놓는다. 조인은 최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도하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uite)'의 일종이다.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ㆍ사진을 보내거나 주소록에서 인물을 선택해 바로 채팅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 제조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제공 중인 챗온을 올해는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외에 PCㆍ스마트TVㆍ일반휴대폰 등에서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LG전자도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링크 소셜'의 기능을 확대해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향후 막강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매력적이다. 일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모바일 메신저가 기본으로 제공되면 순식간에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창구(허브)'로 만들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게임을 묶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페이스북과 징가가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포티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억7,000만명을 기록했던 전 세계 모바일 메신저 가입자수는 올해 6억7,200만명에서 2015년 16억2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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