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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용' 거침없는 '손'

이청용, 본머스와 경기서 선제골

손흥민은 10호골 팀 승리 견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청용(26·볼턴)과 '차세대 킬러' 손흥민(22·레버쿠젠)이 나란히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해왔다.

이청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홈 경기(2대2 무)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문 앞 오른쪽에서 마크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며 나오고 있었지만 이청용의 슈팅이 워낙 빠르고 정확했다. 올 시즌 29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었다. 이청용은 이날 전까지 도움만 4개를 기록 중이었다. 이청용이 볼턴 소속으로 골을 넣기는 지난해 1월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 이후 1년여 만이다. 대표팀에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앞선 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을 뿜었다. 후반 17분 나온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미처 움직이지도 못했다. 이 골로 레버쿠젠은 1대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2골)에 바짝 다가선 손흥민은 차범근(전 수원 감독)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 경신도 넘볼 만하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23·레퀴야)도 9일 도하에서 열린 알 하드(바레인)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차 플레이오프(2대1 레퀴야 승)에서 선제골을 넣어 6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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