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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약진 앞으로”
입력2003-09-05 00:00:00
수정
2003.09.05 00:00:00
해외파 초청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한 날이었다.
전날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버파를 기록했던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과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퍼팅 감을 살려내며 언더파를 쳐 합계 이븐파 공동5위로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스 바우어(23ㆍ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아마추어 송보배(17ㆍ제주 삼성여고3)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5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CC(파72ㆍ5,692㎙)에서 펼쳐진 아스트라컵 제1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2라운드.
바우어는 1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챙기며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홀에서 세컨 샷을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4㎙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국가대표 송보배는 이날 2003 퀸시키리트컵 개인 및 단체 우승, MBC배 청소년 골프대회 여고부1위 입상자답게 날카로운 샷 감각을 발휘해 버디만 3개 낚았다. 이로써 송보배는 국내파의 자존심을 살리며 지난해 마주앙여자오픈 2위인 오픈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여고생 프로 이선화(17ㆍCJ)와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3위를 이뤘다. 첫날 각각 3오버파와 2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지은과 한희원은 이날 각각 3언더파와 2언더파로 나란히 이븐파 144타를 기록, 마지막 라운드에 동반 플레이하게 됐다.
전날 먹은 회가 체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강수연(27ㆍ아스트라)은 이븐파로 버티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서아람(31)ㆍ서진(24ㆍ테일러메이드)ㆍ아마추어 정다솔(17ㆍ대원외고 2) 등과 공동 7위를 이뤘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송아리(17)는 여전히 코스에 적응하지 못한 채 버디1개에 보기4개로 3오버파를 쳐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17위에 처졌다.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무명의 문지영(24ㆍMU스포츠)은 더블보기 1개에 보기6개, 버디1개로 전날보다 무려 10타나 많은 7오버파 79타를 치면서 무너져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3위에 내려 앉았다.
한편 이날 컷 기준은 9오버파 153타로 아마추어 10명을 포함해 61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국내 정상으로 꼽히는 이미나(22)가 155타를 치면서 컷 탈락했다.
<아시아드CC(부산)=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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