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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신임 국회의장 "제2의 제헌국회 소명"

김원기(金元基) 신임 국회의장은 6일 "17대 국회는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국회가 보여주었던 과오를 극복하고 민의의 전당이자 국정논의의 중심무대로, 국민통합의 산실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일 오전 열릴 17대 국회 개원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개원사에서 "이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의원들은 제2의 제헌국회의원이라는 각오로 17대 국회를 성공시킬 역사적 소명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여야가 상생하는 선진국회',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하는 국회',`자기 발로 서는 자주적인 국회', `민생을 돌보는 현장 중심의 일하는 국회',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국회'를 17대 국회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국회내 정치개혁특위를 빠른 시일내에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감사원의 기능을 국회내로 이관하는 문제와 규제개혁위원회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민생관련 정부조직과의 업무연관성을 높이는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한 의원들간의 상호방문 등 남북교류 및 협력사업, 국회회담 등이 조속히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국회내 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17대 국회는 한국정치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첫 출발점"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모처럼 피워올린 희망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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