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을 보면 거래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상승동력·매수주체·주도주·방향성 등이 없는 이른바 ‘4무 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는 국제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들이 부각된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말에는 신흥국 증시가 급락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선진국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이라며 “신흥국 증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1,880에서 1,97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의 주간 흐름을 보면 2010년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중기 방향성을 찾기 위한 조정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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