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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R업계 1분기 매출 호조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계가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 1ㆍ4분기에 높은 실적을 거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DVR 업계는 전년동기 대비 평균 30%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수출분야에서 DVR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은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업체별 증가비율은 적게는 17%에서 많게는 75%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1위인 아이디스는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한 79억여원의 매출을 거뒀다. 매출 증가액 12여억원 중 80% 이상이 수출용 스탠드얼론 제품에서만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디스의 매출 증가세가 기대 이하였다"며 "매출이 대미수출에만 치우쳐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이디스는 이후에도 스탠드얼론을 위주로 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세워 놓고있다. 코디콤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64억여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코디콤은 1ㆍ4분기 내내 내수와 수출 분야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에서는 삼성전자와 맺은 OEM 계약으로 PC타입 제품 매출이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수출분야에서도 대규모 OEM 물량공급과 함께 자체브랜드 판매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진씨앤씨는 지난해 부실했던 수출을 늘려 전년동기 대비 75% 성장한 42억여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올 1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살아났다”며 “특히 유럽을 비롯한 해외수출시장이 다변화된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성진은 4월에만 미국 지에스(GS), 펠코(Pelco) 등을 통해 자가브랜드 및 OEM 등으로 25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매출증가가 전 세계적인 DVR시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ㆍ4분기는 사실상 DVR의 비수기다”며 “업계가 성장세를 보인 건 결국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시장이 포화되었을 때에 대비해 수출시장 다변화, 자체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이 필수과제라고 분석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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