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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고친 이준석

목잘린 문재인 만화 페북에 올렸다가 사과

새누리당의 20대 비상대책위원으로 관심을 끌어온 이준석(27) 위원이 대형사고를 쳤다.

이 위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삼국지 만화를 패러디해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나왔던 손수조 후보가 박근혜 위원장이 주는 술을 마신 뒤 이 위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 고문의 목을 베어 돌아온다는 여러 컷으로 된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했다. 이는 조조에게 억류돼 있던 관우가 조조가 내린 술이 식기도 전에 적장의 목을 베어 바닥에 내팽개치는 만화에서 각각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이 위원은 링크를 삭제하고 8일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메시지로 전달 받은 만화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만화가 길어 마지막 문 고문님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하고 링크시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문 고문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남기고 문 고문에게 사과전화를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국회 앞 한 빌딩 로비에서 거의 90도 각도로 문 고문에게 깊이 사과했다. 문 고문은 그의 사과를 웃으면서 받아줬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렇게 흉악하고 예의 없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것이 '박근혜 키즈'들의 정신세계라는 사실에 경악스럽다"며 이 위원의 사퇴와 박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패륜적 행위는 일본 자객정치를 모방해 '좌준석ㆍ우수조'를 옆에 두며 희희낙락하던 박 위원장의 자업자득"이라고 쏘아붙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젊은 애가 정치 물을 마시더니 곱게 실성했네요"라고 비꼬았다.

새누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친박계 의원은 "어린 애가 갑자기 떠서 언젠가 큰 사고를 칠 줄 알았다"며 혀를 끌끌 찼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위태위태해서 간접적으로 조심시켰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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