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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치 LCD TV, 美시장서 37인치 첫 추월

내년 상반기까지 LCD 시장 `쾌청'

40인치 LCD TV가 세계 최대 디지털 TV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최근 37인치를 처음으로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는 삼성전자 7세대 생산능력 대거 확충에 더해 소니의 `브라비아' LCD TV의대약진에 따른 것으로 `37인치냐', `40인치냐'를 둘러싼 표준화 경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조용덕 삼성전자 LCD 총괄 상무는 19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FPD 인터내셔널 2005'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40인치 LCD TV 판매량이 37인치LCD TV를 처음으로 역전, 판도가 뒤바뀌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이는 40인치가 표준으로 굳어지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라며 "40인치를 통해 대형 LCD시장에서 삼성의 표준화가 또한번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미국 LCD TV 시장에서 9월 마지막주부터 3주 연속 40인치가 37인치 판매를 앞섰는데 40인치 대 37인치의 판매 비율은 9월 마지막주 `5.5:4.5'에 이어 10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6:4'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40인치 LCD TV 판매가 37인치를 추월한 것은 처음으로 북미 시장이 세계 디지털 TV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접전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삼성-소니의 7세대가 주도하는 40인치가 LG필립스LCD와 대만 업계 등6세대 진영의 37인치에 비해 표준화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를 강화, 삼성의 표준화리드 전략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패널 업체수 측면에서 6세대 진영에 속한 업체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TV세트 쪽에서도 40인치가 37인치에 크게 못미쳤었다. 이처럼 미국 LCD TV 시장에서 40인치가 37인치를 누른 것은 삼성 TV의 약진과함께 소니가 TV 명가 부활을 위해 지난달 출시한 소니의 LCD TV 전용 새 브랜드 `브라비아'가 폭발적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니는 지난달 북미시장에 브라비아 브랜드로 26-40인치 5종의 LCD TV 신제품을대거 쏟아냈으며 광고비로 역대 최고치인 1억4천만 달러를 책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소니와의 합작법인인 `S-LCD'의 탕정 7-1라인을 이달 월6만대 규모로 풀가동하는데 이어 7-2의 1,2단계 추가 투자를 통해 7세대 총 생산량을 월 1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7세대 가동이 탄력을 받으면서 40인치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소니는 7-1 물량의 절반 가량을 공급받고 있다. 7-2의 1,2단계까지 모두 풀가동되면 이론적으로 7세대에서 40인치가 월 120만대생산될 수 있다. 조용덕 상무는 LCD 시장 전망과 관련 "올해 하반기 전망과 관련,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3분기 예측한대로 실적도 개선됐고 시장도 좋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이 계속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일부 조사기관들이 TV 시장 규모를 너무 작게 관측했던 부분이 있던것 같다"며 "32인치 TV용만 하더라도 수요가 너무 커 사업부에서 당황할 정도이며 TV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V용 시장이 워낙 좋다"며 "그러나 내년 하반기가 되면 삼성의 7-2 가동과 LG필립스LCD의 탕정 7세대 가동, 대만업체들의 추가 투자 라인 양산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내년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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