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ㆍLG전자, 대형 LCD TV 가격인하 경쟁
입력2005-09-09 17:26:10
수정
2005.09.09 17:26:10
PDP와 가격차 좁혀져 주력제품 부상 전망에 이달들어 100만원씩 내려…중소업체는 울상
삼성ㆍLG전자, 대형 LCD TV 가격인하 경쟁
PDP와 가격차 좁혀져 주력제품 부상 전망에 이달들어 100만원씩 내려…중소업체는 울상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달 들어 40인치대 LCD TV의 가격을 500만원 대에서 400만원대로 대폭 인하, 그동안 중소업체 위주로 전개돼 왔던 LCD TV 가격인하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LCD TV 시장이 이처럼 ‘크기’에서 ‘가격’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PDP TV와의 가격차를 좁혀감에 따라 앞으로 40인치대 LCD TV가 주력제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디지털 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반면 ‘가격 경쟁력’ 자체가 무기였던 중소업체들의 영업에는 큰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달부터 40인치와 46인치 LCD TV 모델 가격을 각각 90만원, 119만원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40인치의 경우 6월말 출시한 최신제품은 58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2월 나온 모델은 55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각각 내려갔다. 46인치 역시 799만원에서 680만원으로 하락했다.
LG전자도 이 달 들어 42인치 LCD TV를 모델에 따라 600만원짜리는 520만원으로, 580만원짜리는 490만원으로 80만~90만원씩 인하했다. 37인치 모델도 470만원(멀티 메모리 슬롯 적용 모델)에서 430만원으로 40만원 내렸다.
삼성과 LG가 이처럼 40인치대 LCD TV 가격을 대폭 내리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수요를 대폭 늘림으로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올 가을 혼수시장의 대기수요도 겨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대형 업체들의 잇단 가격인하 공세가 이어질 경우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파고 들어 왔던 중소업체들은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디지털 TV 업체들이 기술적 우위의 확보가 아닌 가격경쟁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익성을 감안해 가격 인하속도 등을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9/09 17:26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