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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82원 '연중 최저'

역외세력 대거 매도로 58원 떨어져<br>코스피는 1,369로 올 최고치 기록


원ㆍ달러 환율이 역외세력의 강력한 매도로 1,200원대로 급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치로 급등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원70원 급락한 1,282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30일의 1,259원50전 이후 최처지다. 이날 환율급락은 밤새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환율이 1,310원대로 급락하면서 예견됐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경기위축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고 밝힌데다 미국증시가 크게 상승하고, 특히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달러 매도를 자극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환율은 주가급등과 함께 개장하자마자 17원80전 하락한 1,323원으로 급락 출발한 뒤 1,300원 부근에서 횡보했으나 점심 무렵 1,300원이 무너지자 역외세력의 손절매 물량과 수출업체의 보유 달러가 쏟아지면서 1,280선까지 급락했다. 역외세력이 갑자기 대량 매도에 나선 것은 시장 판단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가조정에 대비해 달러 강세에 베팅했는데 FRB의 경기 상향 판단과 1,300원 붕괴로 일제히 포지션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3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와 GM대우의 선물환 만기물량 3개월 연장 등도 달러 매도심리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정 한국씨티은행 외화자금팀장은 “1,300원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역외에서 손절매성 매도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환율은 국내외 주가 움직임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미 다우지수가 2차 랠리를 벌일 경우 환율은 1,250선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 조정시 환율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로서는 위쪽보다 아래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전일보다 30.94포인트(2.31%) 오른 1,369.36포인트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급등한데다 환율마저 급락하자 외국인이 7,472억원의 순매수 공세를 펼쳤고 기관도 1,9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의 일일 순매수 금액은 2007년 10월11일(1조6,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연휴에 대한 부담감으로 7,460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는 등 차익실현에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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