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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바이러스 전국으로 퍼졌을 수도"

■ 신종플루 환자 급속 확산<br>집단발병 어학원서 합숙했던 강사 34명 1~2일전 지방으로 이동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외국인 강사 일행이 거주한 오피스텔을 비롯해 이들이 생활한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확진환자는 21명이다.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강사 일행 2명이 지난 23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날 이들과 접촉한 어학원 강사 12명이 추가로 확진 환자 판명을 받았다. 또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 편으로 이날 새벽 입국한 아동 3명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기존 발생 4명을 포함해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총 21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인 강사 일행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발 싱가포르항공 SQ015편으로 입국했으며 이 여성과 접촉해 감염된 한국인 강사는 같은 오피스텔에 합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어학원은 외국어 강사 65명을 모집, 18~22일 서울 강남 지역 오피스텔에서 차량으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장소에서 교육을 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교육을 받은 후에 자유롭게 귀가, 직ㆍ간접 접촉자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34명은 22일 서울과 경기, 경남ㆍ북, 부산 등으로 이미 퍼져 1~2일간 체류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최초로 미국에서 감염된 23세 여성이 국내로 들어올 때 잠복기 상태에 있었으나 발열 등 징후가 없어 검역 시스템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이 여성이 국내에서 발병한 뒤에 함께 생활한 주변 강사들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방역 과정에 구멍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행적조사를 진행 중이고 같은 비행기 동승객 추적에도 나서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시범위가 특정 항공기 또는 거주시설로 제한됐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광범위한 추적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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